🔍🔍고유한 나? 그게 뭔데... 그거 어떻게 탐구하는 건데

🔍🔍고유한 나? 그게 뭔데... 그거 어떻게 탐구하는 건데

창준

 

- 테세우스의 배 이야기를 통해 ‘나’를 찾아보자 -

 

🔧🧬🔧🧬 제4차 산업혁명? 생명공학?

요즘 세상은 정말 빠르게 변화합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 운송 수단 등 ‘제4차 산업혁명’은 정말 빠르게 진행되고, 우리의 삶에 스며들고 있죠.

 

생명공학 역시 아주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요. 가까운 미래에는 장기에 문제가 생겼을 때, 마치 의수나 의족을 장착하는 것처럼 인공장기를 장착하게 될 거에요. 놀랍지 않나요?

 

실제로 UCSF(캘리포니아 대학교)는 2030년까지 인공 신장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 밝힌 적도 있죠!

 

생명공학 기술 중에는 먼 미래에나 가능한, 혹은 먼 미래에도 불가능할지도 모르는 기술도 있어요. 바로 ‘마인드 업로딩’이라는 기술이에요.

 

마인드 업로딩이란, 쉽게 말해 뇌의 모든 정보를 코드로 바꾸어 컴퓨터에 옮기는 기술을 말해요. 마인드 업로딩 기술이 발명된다면, 지금의 육체가 사라져도, 다른 육체로 정신을 옮겨서 영원한 삶이 가능해질 수도 있어요. 엄청나죠!

 

그런데, 마인드 업로딩을 통해 구현한 ‘나’는 과연 지금의 ‘나’와 같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또한 내 모든 뼈, 근육, 혈액, 장기 등이 인공적인 것으로 대체된다면 그것을 지금의 ‘나’와 같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 문제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테세우스의 배’ 문제에 대해 살펴볼게요.

 

🛳️ 테세우스의 배 🛳️

 

테세우스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이에요. 그는 아테네의 영웅으로 소의 머리에 인간의 몸을 한 괴물인 미노타우로스를 처치했어요. 또한 실타래를 이용해서 라비린토스 미궁을 탈출하는 이야기로 유명하죠.

 

그가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기 위해 아테네와 크레타섬을 왕복할 때 사용한 배는, 그 영광을 기리기 위해 아테네인들에 의해 오랜 기간 보존되었어요. 보존 과정에서 널빤지가 삭을 때마다 삭은 것을 빼고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였지요.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모든 부품이 새것으로 교체되었을 때, 그 배를 원래의 배와 같은 배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바로 ‘테세우스의 배’ 문제에요.

 

테세우스의 배가 갖는 기념비적인 의미를 본질로 생각한다면, 부품을 아무리 바꿔도 같은 배로 볼 것이고, 테세우스의 배의 물리적인 실체, 즉 배 자체를 본질로 생각한다면 새 부품으로 구성된 테세우스의 배는 그 의미를 잃은 것이겠죠?

 

여러분이 생각하기엔 어떤 게 옳은 것 같나요?

 

배에 담긴 의미가 본질일까요? 혹은 배의 물리적 실체가 본질일까요?

 

언제나처럼 바쁜 오늘, 잠시 하루에 쉼표를 찍고 ‘나’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내가 누구인지 고민해 보는 것만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나’의 고유성을 잃지 않을 수 있고, ‘나’에 대해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 나는 누구? 여긴 어디?

 

  •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요? 물리적 신체인가요? 혹은 기억ㆍ정신 등의 무형적인 것인가요?

  • 마인드 업로딩을 통해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다면, 영원한 삶을 누리시겠나요?

  • 유한성을 상실한 인간의 모습, 그리고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